e데일리뉴스 |지난해 3월 정부가 용인 남사에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용인시와 평택시 간의 갈등이 다시 재현될 것으로 점쳐졌다. 사업대상지 일부가 송탄상수원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보호구역 조정 문제가 또 불거졌기 때문이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갈등의 역사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은 평택 진위면과 용인 남사읍 일대 3.8㎢ 규모로 1979년 지정됐다. 이후 해당 보호구역 해제 여부를 두고 용인시와 평택시의 입장은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었다. 용인시의 경우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해제를 요구했고, 해제 권한이 있는 평택시는 수질 보호와 취수원 확보를 근거로 보호구역을 유지해 왔다. 2015년에는 두 지자체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용인시는 당시 시장을 포함한 대규모 인원이 평택시청 앞에서 농성 시위를 펼쳤고, 이에 평택시의회에서는 삭발식을 강행하며 맞불을 놓았다. 2016년 용인시‧평택시‧안성시는 공동 연구용역을 수행해 용역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합의를 하며 갈등이 봉합되는 듯했지만, 이듬해 도출된 연구 결과에 3개 시 모두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2018년에는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협력 추진단’도 발족했으나 별다른 활동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제’ 결정 … 용인시는 축제 분위기, 평택시는 의외로 침착 이러한 상황에 지난해 3월 발표된 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두 지자체의 갈등은 분명해 보였다. 하지만 정부 발표 1년 만인 지난 4월, 평택시와 용인시, 그리고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삼성전자 등이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골자로 하는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가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용인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지역 전역에서 현수막을 붙이며 이번 협약을 축하했다. 오랜 지역 숙원이 해결된 기쁨과 향후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기대감이 용인 곳곳에서 묻어났다. 반면 평택시는 차분한 분위기다. 오랜 갈등 끝에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돼 큰 반발이 예상됐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평택시 차원에서도 이번 협약이 이른바 ‘밑지는 장사’가 아니었다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7차례의 주민설명회를 통해 평택시의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며 여론을 수렴했던 활동도 큰 파장 없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택시는 무엇을 얻었나? 실제 협약에는 지금까지 평택시가 요구했던 사항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 우선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송탄 취수장에서 취수하던 물 이상을 얻어냈다. 협약에 따르면 평택시는 하루 15만 톤의 용수를 팔당 상수원에서 추가로 공급받기로 했다. 해당 물량은 애초 평택의 삼성전자 사업장이 확대될 때 공급하기로 예정된 수량이지만, 이를 평택의 일반 상수도로 돌리겠다는 계획이다. 대신 삼성 측에게는 향후 바닷물을 담수한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평택의 수질 개선을 위한 정부의 역할도 협약서에 명시됐다. 평택호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수질 자동 측정소 2개소 설치, 수질정화습지 조성 등 수질 보전 방안을 정부가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평택호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될 경우 현재 4등급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평택호 수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평택호로 흐르는 하천을 정부 차원에서 관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이 포함된 진위천은 물론, 평택의 주요 하천인 안성천도 수질이 개선될 수 있다고 평택시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으로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으로 평택 진위면 일대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은 지금까지 보호구역 지정에 따라 개발이 제한됐으나 보호구역 해제에 따라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평택시는 이 지역에 주거‧문화‧산업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복합개발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도로망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설명회 통한 여론 수렴으로 지역 내 큰 반발 방지 지난 1년 동안 평택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환경단체‧시민 등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했던 것도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이후 연착륙에 성공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평택시는 올해 총 7차례의 송탄상수원보호구역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설명회는 평택시가 상수원보호구역의 △존치 △축소 △해제 등 3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대안별 예상되는 결과를 시민들에게 설명한 후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정부나 용인시와의 갈등을 일으키는 존치 및 축소보다 정부의 지원 등을 얻을 수 있는 해제 쪽으로 시민 다수의 여론이 형성됐다고 평택시는 설명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주민 다수도 상수원보호구역의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수질 개선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진다면 해제로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평택시는 대승적 차원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 인터뷰] “참 어려웠던 결정… 오히려 환경 살리는 계기로 삼을 것!” Q. 40년 넘게 유지돼 온 송탄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한다는 결정에 이르기까지 큰 고민이 있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참 어려운 결정이었다.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이후 평택의 자연환경이 악화되기라도 하면 두고두고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 분명하다. 반면 정부 입장은 분명했다. 반도체 산업을 국가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용인 남사 일대에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뜻을 밝혔고, 여러 차례에 걸쳐 우리 시의 결단을 요청했다. 이에 평택시는 정부와 정말 많은 협상을 이어갔다. 이번 국책사업으로 평택의 환경이 훼손되지 않고, 오히려 환경이 살아날 수 있는 방안을 요청했다. 정부 측, 특히 환경부 측에서 이러한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로 해 이번 상생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Q. 이번 협약에서 평택시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평택호의 중점관리저수지 지정을 정부가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평택호의 수질 문제는 평택이 안고 있는 큰 숙제 중 하나였다. 평택호의 수질은 4등급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수준이다. 이를 위해 오랫동안 정부 지원을 요청했지만, 비용 등의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평택호가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되면 정부 차원에서 평택호 수질을 3등급까지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평택호로 흐르는 진위천과 안성천도 관리되기 때문에 평택 전역의 하천 수질도 자연스레 개선된다. 평택의 하천 수질이 나아지면 평택의 농업경쟁력이 강화되고, 수자원을 활용한 관광자원도 개발되는 등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지난해 3월 정부의 용인국가산업단지 조성계획 발표 이후 평택시와 용인시의 갈등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원만히 협의에 이른 모양새다. 두 지자체 간의 어떤 협의가 있었나? 용인시와 협의한 건 없다. 우리 시가 용인시로부터 얻어낼 지원책이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대신 정부 발표 이후 평택시는 환경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부처와 여러 차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어렵게 결정에 이른 만큼 향후 용인시도 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책임감 있게 환경 오염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혹시 모를 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주길 기대한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주한미군이 평택시로 대규모 이전한다고 했을 때 지역 위기론이 퍼졌지만, 주한미군 이전에 따른 ‘평택지원특별법’ 제정으로 현재 평택시는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브레인시티 복합산업단지에 들어오기로 했던 성균관대 캠퍼스가 결국 무산됐을 때도 산업단지 조성이 실패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성균관대가 들어오기로 한 자리에 지금 카이스트 조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 평택 현대사에는 위기가 기회로 바뀐 순간들이 여럿 있다. 이번 상수원보호구역 해제가 나중에는 오히려 지역의 큰 이득이 된 순간으로 기억되기 위해 평택시는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 ‘상생협약’에 명시된 내용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만남을 지속해 나가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로 오히려 우리 자연이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국가사적으로 괴태곶봉수대가 지정된 후 첫 번째로 열린 토론회에서 백승종 역사가는 괴태곶봉수대의 등급이 특별히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로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봉수대의 첫째가는 주인은 평택시민들이라면서 시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시민사회가 봉수대의 소중함을 논의하고 함께 봉수대 개방이나 복원 문제를 적극적으로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괴태곶봉수대의 역사적 의미와 향후 보존 방향에 대해 7일 백승종 교수의 고견을 좀 더 들어본다. ■ 괴태곶봉수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역사적, 학술적 가치나 의미는? 알다시피 국가사적은 특별히 보존가치가 높은 유물이다. 이번 일도 관련 전문가들이 엄격히 심사해서 결정한 줄 안다. 그동안 괴태곶봉수대는 우리 평택시의 향토유적에 그쳤지만, 이제는 등급이 껑충 높아진 것이다. 평택시민의 자랑을 넘어, 괴태곶봉수대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 마땅한 유물이란 인정을 받은 것이다. 참으로 축하할 일이기도 하고, 늦게나마 지정되어 다행이다. ■ 국가사적 지정 후 첫 번째 토론회의 의미와 역할은 어떻게 보는가? 사실 괴태곶봉수대의 첫째가는 주인은 우리 평택시민들이다. 우리의 선조가 그 봉수대를 지켰고, 거기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횃불을 밝혀 국가의 안위(安危)를 알렸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시민사회가 괴태곶봉수대의 소중함을 논의하고, 앞으로 이 봉수대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을지를 고민한 이유겠다. 더구나 괴태곶봉수대는 해군 제2함대의 영내에 갇혀있다. 시민의 출입조차 매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게 되어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그동안 시 당국에서도 관심을 가졌을 줄 짐작하지만, 봉수대가 제대로 잘 관리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의 높은 관심이 확인된 만큼, 시 당국도 시민사회의 지지 속에서 해군과 더욱더 봉수대 개방이라든가, 복원문제를 적극적으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번 토론회에서 주장하고 싶었던 내용은 무엇인가? 괴태곶봉수대에 관해 우리는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첫째가 발굴 조사다. 둘째는 봉수대의 복원이요, 셋째는 봉수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개방하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선 괴태곶봉수대 일대를 정밀하게 발굴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여러 봉수대가 발굴되었지만, 조선 시대의 봉수대만 찾아서 확인하고 마는 경우가 많았다. 괴태곶봉수대는 그럼 어떤 목적을 가지고 발굴하는 것이 옳은가?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를 시작하기 전에 그 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토론할 필요를 느꼈다. 여기서 길게 말하긴 어렵지만, 요컨대 괴태곶 지역이 갖는 역사적 중요성에 비추어볼 때 봉수대의 역사가 조선과 고려 시대는 물론이고 그 이전으로 한참 거슬러 올라갈 것이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아주 정밀한 조사 작업이 필요하다. 이 점에 관한 시민사회의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당국에서도 충분한 예산을 책정해, 유의미한 발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괴태곶봉수대’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중요성은 어떠한가? 괴태곶봉수대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그곳은 우리 평택시민의 선조들이 천 년 넘게 지켜온 군사 및 통신시설이다. 필설로 간단히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애환이 서린 곳이다. 게다가 제2함대가 평택으로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시민들이 자유롭게 올라가서 서해를 바라보던 곳이라 추억이 깃든 곳이다. 그때는 서평택의 각급 학교 학생들이 괴태곶봉수대로 소풍을 갔다고 한다. 괴태곶봉수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시민의 생활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었던 것이다. 물론 이 봉수대는 멀리 남쪽에서 날마다 한양/서울로 올라가는 군사 소식의 통로였다. 적의 침략이 임박하였는지, 전투가 벌어졌는지 또는 아무런 일없이 평화로운 상태가 유지되는지를 알리는 역할을 한 것이다. 짐작하듯, 대개는 태평한 날이 이어졌다. 우리 선조들은 봉수대에 점화된 횃불과 연기를 바라보며 안도할 때가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괴태곶봉수대에는 방어시설도 있었다. 말하자면 소규모 군사 기지를 겸하였는데, 조선 시대 에는 봉수대 주변이 훌륭한 관영목장이었다. 조선 후기에는 목장을 관리하는 ‘감목관’이란 관리가 파견되어, 목장뿐만 아니라 봉수대와 ‘대진’, 즉 이 지방의 중요한 포구까지도 돌보았다. 괴태곶봉수대와 그 주변 지역은 국가의 경제 및 군사시설이 집중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괴태곶봉수대 지역은 군사적으로나 경제 및 문화적으로 더욱더 민감한 요충지였다. 그런 점에서 전국 각지에 퍼져 있던 일반 봉수대와는 그 중요성에 있어 차원이 달랐다. 지금도 제2함대가 바로 괴태곶봉수대 지역에 있다. 또, 중국 및 동남아로 연결되는 매우 중요한 항구인 평택당진항이 괴태곶에 걸쳐 있다. 과거에도 ‘대진’은 평택과 당진 양쪽에 동시에 있었다. 그뿐인가. 미군의 해외기지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도 최신이라는 험프리 기지며 오산 기지가 우리 평택에 있다. 이게 다 괴태곶이 상징하는 지정학적 중요성이 예나 지금이나 불변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 괴태곶봉수대를 포함한 ‘제5로 직봉 노선’은 어떻게 이어지며 특징은 무엇인가? 조선 시대에 우리나라에는 모두 다섯 개의 봉수로가 있었다. 세 개는 북쪽 변방에서 한양으로 연결되었고, 두 개는 남쪽 바닷가에서 한양으로 이어졌다. 그중에서 제5로는 여수 돌산도에서 시작해 서해안을 타고 올라오다가 군산을 벗어나면 충청도 내륙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괴태곶으로 빠져나와 해안을 따라 강화도로 올라간 다음에 한양으로 이어졌다. 왜적의 침략을 방비하기 위해 만든 봉수로였다. 사실 군산 이북에는 간봉(間烽)이라고 하는 지선이 또 있었다. 그것은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여 당진의 창택산을 거쳐 괴태곶으로 연결되었다. 군산-당진 구간에 왜적이 출몰하더라도 어김없이 괴태곶을 통해 한양까지 급보가 전달되게 한 것이다. 이처럼 괴태곶봉수대는 봉수로의 간선인 직봉과 지선인 간봉이 서로 만나는 요지이기도 했다. ■ 조선시대뿐만이 아니라 중국, 고려, 삼국시대, 그 전까지도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 차원의 의미는? 우리의 고대사며 고려 시대의 역사를 살펴보면 서해안은 한중일 삼국이 평화롭게 교섭하다가도 때로는 군사적으로 충돌하는 현장이었다. 특히, 고대의 성읍 국가 시절부터 통일신라 때까지는 평택강/안성천, 삽교천, 곡교천 일대가 정치, 경제, 군사 및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했다. . 이 일대를 ‘대진’이라고 했지만, 대동강과 한강 및 금강에 버금가는 요충지였다. 그러므로 대진의 서쪽 끝에 있는 괴태곶봉수대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국가의 중요 군사시설이자 통신시설이었다고 추정된다. 정밀한 발굴 조사가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 점에 있다. 더구나 통일신라 이전은 남아 있는 역사 기록이 매우 부족하다. 비석이 한 개만 새로 발견되어도 한국 고대사가 새로 쓰일 정도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괴태곶에서 안성, 또는 직산에 이르는 고대의 유물 유적을 매우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한국 고대사의 참모습을 밝혀줄 귀중한 자산이 우리 평택과 주변 지역에 적잖이 매장되어 있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 이런 연구와 활동의 방법을 위한 주축과 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는가? 평택문화원의 역할도 중요하다. 새로 설립될 시립박물관도 이바지할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와 더불어 우리 평택시에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며 연구에 힘쓰는 전문가도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깨어있는 많은 시민이 스스로 단체를 조직하여 문화재를 지키고, 우리 고장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저마다 식견과 입장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역사와 문화에 대한 애정은 차이가 없다. 모두가 함께 모여 토론도 하고 힘도 모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 시와 도, 시민의 역할은 무엇으로 보는가? 시와 도는 시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유물 유적을 성의 있게 잘 지키고, 또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게 노력하면 좋겠다. 시의회와 도의회도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고 예산도 편성하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시민의 역할이다. 시민이 먼저 나서서 연구도 하고, 유물 유적이 갖는 의미도 발견해야 한다. 시와 도에 관련 부서가 있으나, 그분들은 시민의 의견을 수용해 필요한 지원을 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공무원이란 시민의 의지를 받들어 뒷바라지하는 것이 본업이지, 앞장서서 시민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거나 한발 더 나아가 문화강국의 미래를 설계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 이번 기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괴태곶봉수대를 시민의 품으로 되돌아오게 하려고 지난 20여 년 동안 애쓴 시민들이 많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 또는 주최한 시민단체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평택시와 경기도는 이러한 시민의 의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고 본다. 아직은 일부 소수의 시민만 괴태곶봉수대에 관심이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당국은 곧 시민의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 백승종 역사가는 2009년부터 평택시에 살면서 틈틈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서강대학교와 독일 튀빙겐대학교, 보훔대학교 및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연구했다. 「조선의 아버지들」(평택시 ᄒᆞᆫ책 선정), 「동학에서 미래를 배운다」, 「제국의 시대」, 「도시로 보는 유럽사」 등 30여 권의 역사책을 썼으며,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한국일보> 등에 오랫동안 칼럼을 연재했다. 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새마을금고의 또 다른 시작을 알리는 평택고덕국제신도시내 ‘평택새마을금고 고덕지점’이 7일 오전 개점식을 갖고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금융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평택새마을금고 이사장, 이강무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지역이사, 김동학 평택·이천·안성·여주시·양평군 새마을금고 이사장협의회장, 정장선 시장, 유승용 시의장, 김근용 도의원, 김승겸 시의원 등 내·외빈과 회원, 대의원,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해 개점을 축하했다. 평택새마을금고는 1983년 2월 당시 평택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의 뜻있는 발기인 여러분이 의기투합해 새마을 금고를 설립하기로 결의해 4월 통복동 시장 내에 작은 사무실을 임차해 개점했다. 이후 1987년 10월 자체회관 신축 기공식을 통해 평택동 소재에 4층 건물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1990년 8월 자산 100억원을 달성했다. 1999년 9월에는 새마을금고의 자체적인 구조조정 일환으로 평전새마을금고와 합병을 완료했고 이후 통복동, 평택동 본점 신축 개점, 비전지점, 세교지점, 소사벌지점이 개점됐다. 세교지점 폐점 후에는 동삭지점을 개점했고 2022년에 9월자산 4,000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번에 고덕지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평택새마을금고는 본점과 지점 다섯 곳이 운영된다. 2024년 4월 자산 4,758억원을 이룬 평택새마을금고는 고덕지점 개점으로 자산 5,00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병 설립된 후 평택새마을금고는 25년이 넘는 기간동안 지역금고로서 회원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지역사회 개발에 앞장서 왔다. 특히, 2020년 3월 김성환 이사장 취임 이후 급속 성장해 4월 현재 자산 4,758원에 거래회원 1만7천명이다. 김성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경기가 안 좋은 시점에서 개점하게 되어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지만 앞으로 열심히 해서 타 금융기관 못지않은 금고로 성장 발전 시켜 응원과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참석한 내·외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 이강무 이사는 격려사를 통해 “평택새마을금고는 항상 회원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금고의 존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회원복지 환원사업과 사회공헌사업을 시행하며 평택시를 대표하는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면서 “이는 김성환 이사장의 뛰어난 리더십과 전·현직,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룩한 땀의 결실”이라고 격려했다. 김동학 협의회장은 “평택새마을금고 고덕지점이 지역밀착형 금융서비스와 새로운 모습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금고의 임직원들이 진실된 마음으로 회원에게 다가서는 친절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장선 시장은 “지금까지 새마을금고는 어려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서민금융의 대변자이자 후원자로 성장했다. 이제 지역금융을 활성화 시킬 때가 되었고 시도 많은 노력을 해오고 있는데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덕지점의 개점은 의미가 크고 새마을금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민의 든든한 금융파트너이자 최고의 금융협동조합인 MG새마을금고는 지난해 기준 총자산이 287조원, 전국 금고수 1288개, 지점수 3200여개, 총거래자수 2355만명이다. 다양한 금융서비스로 고객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며 계획과 목적에 맞는 여러 금융상품으로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형성과 미래설계를 돕고 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는 1인가구를 위한 사회관계망, 식생활, 건강, 금융 안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가정의 달 5월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경우 경기도 1인가구 포털(www.gg.go.kr/1ingg)에서 시군별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으며 참여 신청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경기도가 시군, 가족센터와 함께 마련한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우선 ‘중장년 수다살롱’은 40~64세 1인가구를 대상으로 악기연주, 등산, 볼링, 문화탐방 등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를 모집하고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예산 소진 시까지 시군별로 상시 모집 중이다. ‘식생활개선 다이닝’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교육하고 함께 요리를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시군별로 체질탐구, 제로웨이스트 등 특색 있는 주제로 제공한다. 화성시의 한식 상차림, 남양주시의 청년의 든든한 한 끼, 여주시의 먹어영(YOUNG) 혼자의 재발견 프로그램 등이 있다. ‘건강돌봄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요가, 테니스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수면 교육, 미술치료와 같은 정서 보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천시의 셀프 건강챙김, 시흥시의 1인 청년 가구 요가, 광명시의 테니스 같이하자 나랑, 안성시의 중장년 마음세탁소 등이 있다. ‘금융안전교육’은 생애주기별로 맞춤 금융교육을 제공해 1인가구의 자기돌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특히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강화했다. 수원시의 청년기 금융교육, 화성시의 스마트한 소비생활, 하남시의 미래를 위한 재무 여행 등이 있다. 2021년 도내 4개 시군에서 시범 시작한 1인가구 참여 프로그램은 2022년 10개, 2023년 16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22개 시군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평균 4.7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참여 인원은 2021년 2천454명, 2022년 4천738명, 2023년 8천473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안승만 가족다문화과장은 “1인가구는 다양한 가족 중 하나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행복한 5월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34.5%를 차지하는 1인가구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역사적으로 중요한 통신시설이었던 서평택의 ‘괴태곶봉수대’가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면서 이에 대해 실증하는 심층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제5로 직봉 중 경기도에선 유일, 문화재에서 가치가 큰 역사적 장소로 국가가 인정한 만큼 심층적 발굴조사를 위해서는 평택시뿐만이 아니라 경기도 차원에서의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결절점을 이뤘다. 이같은 의견은 지난 3일 안중시민의공간에서 소사벌역사문화연구소(대표 한도숙)와 괴태곶봉수대되찾기시민운동본부(대표 전명수)가 개최한 ‘국가사적 괴태곶봉수대 지정 기념 토론회’에서 제기됐으며 토론회는 조선시대 이전의 봉수대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봉수대 제5거로 중 괴태길에서 목멱산 구간을 조명하는 시간이 됐다. 괴태곶봉수대는 지난해 11월 22일 평택시 향토문화재 제1호인 ‘제5로 직봉 - 평택 괴태곶 봉수 유적(第5路 直烽 - 平澤 塊台串 烽燧 遺蹟)’이 역사적 가치, 유구 확인 여부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백승종 역사가(서강대, 독일 튀빙겐대, 베를린자유대 및 보훔대 교수 역임)의 ‘조선시대 이전의 봉수대와 괴태곶봉수대의 역사적이해’, 한도숙 소사벌역사문화연구소 대표의 ‘고지도로 보는 제 5거로중 괴태길에서 남산까지’라는 주제로 발표가 있었다. 백승종 발표자는 조선시대 이전의 봉수대의 역사를 되짚으며 5로길에 지정된 봉수유적들을 서로 연계하여 전면적으로 조사해야 하고,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고려시대 이전 봉수대의 흔적들도 세밀히 살피며 봉수루트를 되살리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구려, 신라, 백제 및 가야, 고려 시대의 봉수대에 대한 흔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는 괴태곶봉수대 연구가 조선시대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백 교수는 “괴태곶봉수대의 역사는 고려 시대로 소급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전으로도 수백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괴태곶을 포함한 현재의 서평택 및 당진 지역이 ‘대진(大津:현재이 남양만 및 아산만 일대)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진은 한강, 대동강 및 금강과 더불어 한반도 서쪽에서 손꼽히는 군사적 요충지로 그 중요성은 지금도 여전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진(大津)의 영향권에 포함되므로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연일 봉수대에서 횃불과 연기가 피어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고려 시대에는 봉수가 제도적으로 크게 발전했다. 봉수로, 봉수망, 봉확이라는 곳이 있고 고려 후기엔 왜구의 잦은 침략으로 봉수의 운영에 대한 여러 논의가 활발했다”면서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기회를 빌려 괴태곶봉수대의 전면적이고 철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봉수대 중 제5로 괴태길에서 목멱산까지 답사한 내용을 발표한 한도숙 발표자는 “수많은 봉수유적이 있지만 마구 훼손된 것들도 있다. 우선 경기도 구간의 봉수만이라도 하나도 빼먹지 말고 안내판도 만들고 답사를 이어가며 보존을 위한 여론을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괴태곶봉수대되찾기시민운동본부(대표 전명수)는 괴태곶 봉수를 시민 품으로 되돌리고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2021년 12월 평택시민단체인 서평택환경위원회, 서평택발전협의회, 수도사, 원효호암마을, 포승읍체육회, 원정리이장단, 금요포럼, 남양호살리기운동본부, 문화재지키기시민연대, 시민사회재단,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오성면주민자치회, 평택섶길추진위원회, 평택안성흥사단, 평택미래전략포럼,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항발전협의회 등 17개 단체가 힘을 모아 출범됐다. 운동본부는 ▲해군2함대사령관과의 간담회 ▲원정공동체사업추진단 출범 ▲원정리 현안간담회 ▲봉수대 연구발표회 및 당진봉수산 현장방문 등 괴태곶 봉수 국가사적 지정과 주변 역사문화유산 복원을 위한 활동들을 지속해 왔다. 아울러 해군2함대사령부 내 철책에 갇혀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된 괴태곶봉수대의 자유로운 통행과 접근을 위해 2함대사령부, 한국석유공사 그리고 평택시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 토론회 후 해군2함대 안에 위치해 있어 시민의 접근이 제한된 봉수유적의 자유로운 방문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할 예정이며, 국가사적에 걸맞게 복원될 수 있도록 학술토론회, 봉수축제와 현장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전명수 대표는 “왜적의 침입을 알리고 대비하기 위한 통신수단으로 활용돼오던 원정리 괴태곶 봉수는 1986년 평택시향토문화유적 1호로 지정된지 37년 만에 경기도에서 유일한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연변봉수 중 하단둘레가 239m로 최대 규모이고, 봉수대를 중심으로 목장이 운영되는 등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봉수로, 괴태곶봉수대 자유로운 방문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봉수 연계코스를 답사하며 주변 지역 단체들과의 협력사업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백승종 역사가, 한도숙 소사벌역사문화연구소 대표, 전명수 시민운동본부 대표, 권영대 금요포럼 고문, 문형철 원효호암마을 이장, 김갑곤 경기만포럼 사무총장,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장, 최철규 편백사랑 대표 그리고 김훈 금요포럼 대표와 시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뇌세포에는 신경세포인 뉴런(Neuron)이 있고 이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synapse)가 있다고 한다. 뉴런은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게 되면 시냅스를 통해서 다른 뉴런에게 그 정보를 전달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뇌에는 1,000억 개의 뉴런이 있고, 뉴런 한 개가 다른 뉴런 1,000개와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시냅스의 개수는 100조 개가 된다. 하나의 뉴런을 둘러싸고 있는 다른 신경세포가 시냅스를 통해서 상호작용을 하며 영양을 공급하고 자극 정보를 전달하고 인지하고 판단하고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도 세포막에 둘러싸여 있지만 그 세포막은 상호침투가 가능하여 정보와 영양을 주고받으며 일정 기간, 일정 수량에 이를 때까지 분열을 계속하며 인체를 살아있게 만들어준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그 세포 하나가 외부와의 연결을 끊고 독자적으로 행동한다면 그 세포는 영양도 정보도 전달 받지 못한 채 고립되어 죽거나 10중 8,9는 암세포로 변질 된다고 한다. 하나의 세포가 얼마나 건강한지는 다른 세포와의 연결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달려 있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인체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삶 또한 그러하다. 요즘 ‘독신’으로 살겠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가족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을 이루어 사는 것이 더 힘들고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자녀를 두게 되면 더 큰 심적 물적 의무와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삶이 더 힘들고 불행해진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편과 아내로서, 부모로서, 그리고 결혼으로 연결된 처가와 시가와의 인간관계 속에 갈등하고 허덕이며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그 누구와도 책임지는 관계를 맺지 않고 독신으로 자유롭게,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편하게 살겠다는 것이다. 현재의 부모나 형제,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안전하게 살면서도 정작 본인 스스로는 그와 같은 안전망으로서 새로운 가족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젊은이들 뿐 아니라 결혼 정년기의 자녀를 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많은 부모들도 이런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이나 결정은 그 누구도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단 한 번뿐인 인생이니 보다 신중하자는 말을 하고 싶다. 좀 더 깊이, 좀 더 멀리, 좀 더 넓게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아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된 이유가 결혼 생활이 더 힘들고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라면 말이다. 독신으로 산다는 것은 단지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녀로 구성된 가족을 구성하지 않겠다는 뜻은 아니다. ‘가족’은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혈연관계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의미한다. 법과 제도뿐 아니라 혈연으로 맺어진 공동체는 다른 공동체와 달리 서로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더 무겁고 서로에 대한 구속력 또한 강하다. 운명 공동체라고는 말 할 수는 없지만, 상호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공동체다. 그래서 혼인은 인생에서 가장 큰 모험이기도 하다. 모험을 즐기며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사람이 능력자처럼 간주되기도 하지만 이런 삶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라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혼인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쉽고 편안하고 자유롭기만 할까?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온 사람으로서, “그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이루어 의무와 책임을 다하면서 살아가는 삶이 정말로 개인의 삶을 심하게 구속하고 꿈을 이룰 수 없게 만들었을까? 이에 대한 대답 역시 “그렇지 않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독신이든 아니든 간에 자기가 정말로 원하는 어떤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얼마든지 최선을 다해 볼 수 있다. 그것을 이루거나 못 이루는 것은 개인의 노력과 역량의 문제이지, 독신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도 아니고 딸린 식구 때문에 불가능했던 것도 아니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거나 한 인간 존재로서의 삶에 대한 분명한 목적의식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깊은 고민 없이 세상 이치에 편승하면서 살았던 것은 아닐까. 독신이라고 모두 편하게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놀고먹으며 사는 것도 아니고 가족이 있다고 해서 자유를 구속받으며 희생하는 삶을 사는 것도 아니다. 잠깐만 주변을 둘러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세상과 자기 자신을 아주 냉정한 눈으로 편견 없이, 좀 더 깊이 있게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독신으로 사는 친구가 마냥 자유롭고 편안해 보이고 심지어 멋있어 보인다고 자기 자녀에게 혼인을 권하지 않겠다는 것은 바다의 표면만을 보고 ‘바다는 늘 잔잔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거대한 조류가 흐르는 바다 속에서 각각의 생명체들은 자기만의 한계를 이겨내며 생존을 위한 경쟁을 해야 하고, 자기 정체성에 적합한 삶을 살기위한 힘겨운 노력을 해야 한다. 사회도 그러하다. 늘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조류 속에서 먹이를 찾고, 포식자에게 쫓기며, 한정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동류들과 경쟁해야 하는 약육강식의 삶의 현장이다. 무조건 내편이 되어줄 사람 한 명 없이 혼자서 그 삶의 바다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 독신의 삶이다. 독신이든 아니든 간에 안락하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삶은 건강한 자기 인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세포처럼 하나의 세포 그 자체의 건강 뿐 아니라, 다른 세포와의 연결이 얼마나 건강하게 이루어져 있느냐에 따라 세포의 생존과 역할이 달라진다. 죽은 세포가 되어 배설될 것인지, 아니면 암 세포가 되어 몸 전체를 죽이는데 기여할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모순투성이에 연약하기 그지없는 ‘자아’를 드러내기가 두려워 철벽을 둘러치거나 위장을 하면서 자기를 보호하려는 것은 아닌지 자기 점검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외부와의 관계를 끊거나 최소화하면서 자기만이 세계에서 갇혀 사는 것은 의미도 재미도 없다. 자기의 진정한 모습을 정직하게 드러내고 세상과 마주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그 속에서 역할을 찾고 그 역할 속에서 자기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독신으로 사는 것은 단지 다른 사람들과 조금, 아주 조금 다른 인생 궤적을 그리는 것이다. 어떤 궤적을 만들어낼 것이며, 어떤 역할을 찾아낼 것인가는 각자의 세계관과 역량에 달려 있다. ‘독신이든 아니든 간에 인생은 다 거기서 거기다’라는 말에 동의하기 싫다면 자기만의 조금 색다른 궤적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그린 궤적에 편승하는 것이 훨씬 더 쉽고 안전하다. 다른 세포에게 좀 더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시냅스 돌기를 뻗으며 좀 다른 의미가치를 만들어보고자 한다면, 다채로운 세상에 색다른 또 하나의 삶의 방법을 더해보고 싶다면 독신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가족을 형성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이 오직 편안하게, 쉽게, 자유롭게, 힘들이지 않고 살기 위한 것이라면 급이 낮은 자기 인생관리라고 생각한다. 독신으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독신 아닌 사람을 부러워한 적도 없고 독신을 후회한 적은 한 순간도 없었다. 독신으로 사는 것이 가족을 이루어 사는 것보다 더 쉽고 더 편안하기만 하고 무제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어서가 결코 아니다. 가족이 있는 사람보다 독신으로 사는 것이 더 고독하거나 외롭다는 생각도 해본 적도 없다. 인간의 고독은 개체의 숙명이다. 모든 인생에게는 자기가 그린 궤적의 크기와 그 특징만큼의 힘겨움과 고독이 있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독신으로 살 것인가, 혼인을 할 것인가, 자녀를 둘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의 배우자, 누구의 부모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어떤 관계망을 형성하고 어떤 삶을 어떻게 영위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 목표 설정이다. 그냥 멋지게? 자유롭게? 정말로 그렇게 살고 싶다면 “무엇으로 어떻게”가 우선되어야 한다. 조금 다른 인생 궤적을 그리기 위한 분명한 이유와 열망이 있고 그것을 위해 독신으로 살아간다면, 그것은 단지 많은 삶의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인간 개체는 뇌세포 뉴런처럼 엄밀한 의미에서 독신은 불가능하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 모든 인간은 관계 속에서 자기의 진가, 자기 존재 의미가 만들어지고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 때로는 양보와 희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 신은주 아트컴예술나눔 대표는 평택 청북 출신으로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충남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석사와 이학박사(문화예술마케팅)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에서 겸임교수와 임립미술관 부관장 및 큐레이터를 역임했다. 은퇴 후, 고향인 평택에서 2022년 문화예술단체 [아트컴예술나눔]을 조직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제18회 평택박물관 포럼이 지난 19일 평택문화원 대동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은 한신대학교 고고학을 교육하는 이형원 교수가 초청되어 '평택의 선사문화 살펴보기'라는 주제로 지역사 연구는 역사학과 고고학의 융복합 연구가 중요함을 알렸다. 충남대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이 교수는 2009년 ‘한국 청동기시대의 취락구조와 사회조직’이란 주제로 박사학위을 취득했다. 집터뿐만 아니라 땅을 파고 만들어진 다양한 시설물, 유적에서 출토되는 각종 고고학적 유물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고고학 전문가이다. 이 교수는 평택의 선사문화를 설명하면서 송담리 유적에서 조사된 주먹도끼의 중요성과 여염리 유적 출토 백두산제 흑요석기의 의미, 율포리 신석기 시대 유적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평택에서 조사된 유적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청동기시대 유적은 주목할 만한 성과였다”며 “그 중에서도 토진리와 화양리 유적의 화장묘(주검을 화장한 후 재와 유해를 모아 부장한 형태)와 석검이 부장된 문화 등 1,00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시기별 주거문화가 모두 남아있는 현상 등은 평택의 청동기시에 연구에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상공회의소(이강선 회장)는 지난 29일 JnJ아트컨벤션 4층 컨벤션홀에서 '미래 100만 도시 평택'을 위한 상의 회원사 초청 '오피니언 리더' 만남 및 제15·16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취임식은 식전공연과 개회선언, 내빈 소개, 기념영상 상영, 상의기 전달, 감사패 전달, 표창장 수여, 이임사, 취임사, 축사, 케이크커팅, 오케스트라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병진 당선인 등을 비롯하여 유관기관 단체장 · 기업 대표 · 언론인을 포함하여 각계각층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하여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감사패 전달은 재직 공로패(이보영),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로패(이보영), 위촉패(이강선), 해군제2함대 감사패(이보영) 순서로 이루어졌다. 이어 이취임식에 앞서 회원사 모범기업 표창장 수여식에서는 평택시·평택해양경찰서·평택경찰서·평택세무서·평택소방서·송탄소방서·고용노동부 평택지청·평택해양수산청·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수원지방검찰청, 대통령 표창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41명이 수상했다. 이보영 이임회장은 "지난 6년간 회장임기를 마치며 그동안 회원 분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며, 명예회장으로 취임해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임 이강선 회장을 주축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경제도약을 위해 열심히 뛰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약 20년 만에 선거 없이 만창일치 추대로 선출된 제16대 이강선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래 100만 도시 평택상공회의소의 회장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평택은 중부권의 중심 서해 환황해권의 평택항과 반도체 산업기반의 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고, 자유경제 시스템하에 기업인이 사회에서 우대받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오피니언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지원을 강화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어 "상공회의소와 회원사는 모두 경제의 동반자로 평택의 상공인이 경제적 동반자 관계로 최선을 다할 때 기업하기 좋은 평택으로 성장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므로 상공회의소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상공회의소는 1978년 설립 준비를 마치고, 1979년 설립인가를 받아 초대 김덕윤 회장 취임 후 2021년에는 고덕 신도시에 신축회관을 완공했고, 산하협의회에 △기업인협의회(대기업군중심 40인) △경영인협의회(대기업군·지역경경영자 30인) △상공인협의회(지역상공인 임원 50인) △여성기업인협의회(여성 CEO 30인) △관리자협의회(중간관리자 50인)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평택항만㈜ 대표이사인 이강선 신임 회장은 전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 회장,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평택해경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명예평택세무서장, 모범납세자 표창수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역 앞 유흥점이었던 한 지하 노래방이 평택새마을금고의 통 큰 무상 제공, 꿈꾸는 청소년들의 여가 및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청소년 자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평택시 통복동에 이어 두 번째로 신평동에 마련된 청소년자유공간은 앞으로 청소년들의 행복한 공간으로서 평택역 앞에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60여 평의 깔끔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문을 연 청소년자유공간은 청소년들에게 여유시간 내 편안하고 안전하게 쉴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이자 쉼터의 공간으로 제공되며 취미 활동을 하거나 스터디, 동아리 활동 등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운영 관리는 평택시가 하며 전문 청소년지도사가 배치된다. 이를 위해 지난 해 6월 평택새마을금고는 평택시와 금고 지하 1층 건물을 10년 동안 무상으로 제공, 청소년 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무상사용협약을 맺었고 시는 시·도비 약 4억 원을 투입해 공간을 조성했다. 이번 무상 제공은 평택역 앞의 공간 규모 월세를 비춰 봤을 때 월 250만원 정도여서 10년 동안 3억 원의 화폐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청소년자유공간은 평택시와 평택새마을금고가 한 뜻을 모아 새마을금고는 ESG 사업의 일환으로 장소를 무상 제공하고 시는 시설 설비와 운영을 맡아 평택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탄생, 양 기관의 상생발전이라는 효과를 내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평택새마을금고의 결단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청소년 공간이 마련됐다. 평택역 앞에 앞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이 공간의 활용도도 훨씬 높아질 것이므로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편안한 공간이 됐으면 한다”면서 많은 애정을 당부했다. 김성환 이사장은 “지역 금융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시민을 위한 사업을 계속해 나간다면 양 측의 긍정적인 발전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공간이 청소년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널리 이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청소년자유공간 신평점은 연면적 218㎡로 댄스실, 스터디룸, 플레이존, PC존, 뮤직박스, 포토존 등으로 공간이 구성됐다. 청소년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활용할 수 있으며 청소년 지도사가 상주, 운영된다. 1일 열린 개소식에는 정장선 시장, 김성환 이사장, 유승영 시의장, 최광만 새마을금고중앙회 경기도본부장, 이종규 평택시청소년단체협의회장을 비롯한 청소년 단체 관계자들이 모여 행사를 축하하며 청소년자유공간의 긍정적인 영향을 기원했다. 한편, 청소년 자유공간에 대한 정식 명칭은 현재 공모를 진행 중에 있으며 5월 청소년 주간 행사 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후 명칭을 확정한 후 간판 설치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는 30일 팽성읍 송화리 820 외 1필지(구 청담중학교 주차장 부지)에 신축 예정인 팽성(청담중) 국민체육센터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국·도·시의원, 평택교육지원청 및 (학)청담학원 관계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팽성(청담중) 국민체육센터는 청담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SOC 학교 복합화 시설이다. 팽성(청담중) 국민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85억 원으로 연면적 2,99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1층 실내 수영장, 2층 다목적체육관으로 구성되어 2025년 8월 말 준공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팽성(청담중) 국민체육센터 건립으로 학생들에게는 생존수영 등 학습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는 생활체육공간 제공이 함께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시는 오는 6월 15일 평택대학교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2024 제14회 평택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자를 6월 11일 오후 6시까지 모집한다. 평택시 주최, 평택시문화재단·평택자치신문 주관, 평택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은 나이,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신청서, 단체사진 및 연주 동영상을 메일(ptlnews@hanmail.net)로 제출해야 한다. 참가신청서는 평택뮤직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누리집(http://www.ptlnews.kr/) 알림게시판 또는 평택뮤직페스티벌 누리집(http://ptrockfestival.com/)에서 내려받아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예선 참가곡은 기존곡, 창작곡, 가요, 외국곡, 장르 제한 없이 1곡이며, 본선에서도 동일한 곡으로 연주해야 하고, 예선에 제출한 동영상 심사를 거쳐 통과한 밴드는 본선 진출권을 얻게 된다. 밴드경연대회 시상 내역은 ▲대상: 상금 500만 원 및 트로피 ▲금상: 상금 300만 원 및 트로피 ▲은상: 상금 200만 원 및 트로피 ▲동상: 상금 150만 원 및 트로피▲ 최우수 보컬상(개인): 상금 100만 원 및 트로피 ▲최우수 연주상(개인): 상금 100만 원 및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하지 못한 본선 진출 6팀에는 각각 100만 원의 본선진출상이 수여된다. 제14회 평택전국밴드경연대회 참가자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평택밴드경연대회 조직위원회(☎ 031-663-5959)’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 열린 ‘2023 제13회 평택전국밴드경연대회’는 총 204팀이 경연에 참가했다. 경연 결과, ▶대상: Monday Feeling(Starlight-자작곡) ▶금상: 양치기소년단(핵폭탄 발사버튼-자작곡) ▶은상: The Asianic(잘 안될 수도 있어-자작곡) ▶동상: PNS(Going Home-자작곡) ▶최우수 보컬상: OLB 보컬 유준 ▶최우수 연주상: CLOUD FACTORY 드러머 마성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가 5월 1일부터 경기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하는 것으로, The 경기패스는 K-패스에 경기도의 혜택을 더한 카드이다. ‘The 경기패스’는 별도 카드 발급 없이 ‘K패스’ 카드 한 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후 5월 1일부터 K-패스 누리집(www.korea-pass.kr)에서 회원 가입하면 자동 적용된다.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19~34세 청년 3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20, 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광역급행철도)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 K-패스 전용카드 만들고 회원 가입만 하면 자동으로 혜택 적용 The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신한, KB국민, NH농협, 우리, 하나, 삼성, 현대, BC, IBK기업은행, 광주은행, 케이뱅크, 이동의즐거움, DGB 유페이)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신용/체크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자동으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하며,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앞서 도는 The 경기패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토부 대광위, 31개 시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패스 사업부처인 대광위와는 시스템 연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도내 31개 시군과는 사업 설계 및 예산 편성, 도민 홍보까지 전방위로 협조했다.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군도 The 경기패스 사업에 참여해, 해당 주민은 원하는 교통비 절약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도는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도 교통비 절감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개편해 연 24만 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하고, 지원 범위도 기존 경기버스에서 경기·서울·인천 버스 및 지하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The 경기패스 사업은 경기도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경기도만의 맞춤형 교통 정책”이라며 “더 많은 경기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더 큰 혜택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영상 광고에는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모델들과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O난감’의 배우 김요한이 등장한다. 이들은 ‘The 경기패스 환급송’을 불러 광고 속 재미의 요소를 더하고, 탁구 국가대표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옥외광고에 우정 출연하는 등 The 경기패스의 서포터즈로 활약할 예정이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대학교(총장 이동현)와 베트남 호치민 NGO THOI NHIEM(응오토이니엠) 고등학교(부이사장 팜티투이빈, PHAM THI THUY VINH)는 4월 29일 평택대학교 e컨버전스 홀에서 국제교류 협력 관계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체결식은 뜨엉응웬스 교장, 당티빅리에우 교감(이상 베트남 응오토이니엠 고등학교측)등 고등학교 교직원 및 가족 28명과 사공영호 교학부총장, 차명호 국제교류원장, 정선호 교무처장, 장희선 기획경영본부장, 지광성 대외협력실장(이상 평택대학교측)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학문적 사명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평택대학교 유학프로그램 공동운영 ▲각 기관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교직원 상호참여 ▲관심 분야 및 학문 분야의 연구 및 출판 자료 공유 ▲연구 및 커리큘럼 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각 기관의 국가와 조직에서 기관 및 공식 네트워킹 지원 ▲학술협력 전반 등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팜티투이빈 응오토이니엠 고등학교 부이사장은“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많은 베트남 학생들이 평택대학교로 유학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이번 MOU체결을 계기로 양기관 발전과 지역사회 번영에 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평택시의회(의장 유승영)는 29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평택사랑, 아이사랑 실천의 움직임에 평택시의회가 동참한 것이다. 이번 후원금은 어린이날을 맞이해 평택시 관내 저소득 빈곤가정 아동 중 후원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아동에게 지급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평택시의회 유승영 의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 여인미 본부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평택후원회 김해연 회장 그리고 서인숙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유승영 의장은 “이번 후원금이 평택의 미래인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평택시의회에서는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해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인미 경기지역본부장은 “지역사회 아동들에 대한 평택시의회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평택시의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연 평택후원회 회장은 “이번 후원이 평택시 지역사회 기부문화 발전에 상징적인 도움이 돼 많은 아동들을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경기도=강경숙기자] 경기도가 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0.5&0.75잡’을 시작한다. 양육자가 0.5잡을 선택하면 근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육아에 집중할 수 있다. 특히 육아휴직과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충분한 기간 활용하지 못하는 직종이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25일 도청에서 열린 제8차 인구톡톡위원회에서 경기도 ‘러브아이’ 프로젝트의 시작으로 가족친화 조직문화 조성 지원 방안 등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에서 돈을 몇백조 썼다고 하는데 저출생 문제 안 풀린다. 규제 개혁, 기후변화 등 비슷하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우리 사회 전체 구조, 의식, 문화와 관련됐다”며 “도의 모든 실국이, 조직이 다 함께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규제개혁, 저출생, 기후변화 정책 모두운영하는 틀, 시스템에 갇혀 있다. 경기도는 다르게 해보고 싶다”면서 “먼저 우리가 한 것 중 비교적 성과가 있는 것들을 정리하고 좋은 게 있으면 중앙정부나 다른 시도가 따라오게끔 하면서 조금씩 고쳐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0.5&0.75잡을 도입하는 기업에 대행업무수당 또는 대체인력 고용장려금 등을 지원한다. 올해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경기도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민간기업 중 20개 사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이와 함께 주 4일 출근 6시간 단축 근무하면서 주 1일 재택근무하는 ‘4․6․1육아응원근무제’도 실시한다. 육아 시기별 필요한 근무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근무환경 조성을 목표로 공무원, 공공기관이 제도를 먼저 시범 시행 후 시군과 민간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의 가족친화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가족친화기업의 혜택도 대폭 늘린다. 가족친화기업에 특별경영자금 200억 원과 재인증 지원금 200만 원을 신설, 지원하고, 지방세 감면 혜택을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한다. 가족친화 인증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항목도 49종에서 57종으로 늘어난다. 또한 경기도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두 번째 프로젝트 ‘경기:낙낙(樂樂, knockknock) 문화행사’를 발표했다. 가족숲 놀이터 경기상상캠퍼스(5월 4일부터 6월 15일), 가족도자체험 운영(5월), 가족단위 문화예술 공연(4~11월), 다둥이 가족 캠켓팅(캠핑+티켓팅)탈출기: 우선 예약제를 포함한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60여 개의 다양한 행사 정보는 경기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gg.go.kr/contents/contents.do?ciIdx987131&menuId=266097) 박찬민 위원장과 오병권 행정1부지사의 주재로 열린 제8차 인구톡톡위원회에서는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모션 대표이사, ㈜더바이오 본부장,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아이원더124와 청년참여기구,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가족친화제도 활용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도민참여단들은 다자녀 혜택 확대, 인식개선 홍보 확대, 청년․신혼부부 지원 강화, 소득기준 폐지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 경기도는 지속적으로 도민의 체감할 수 있는 인구, 저출생 정책을 마련해 경기도 ‘러브아이’ 프로젝트로 발표할 계획이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