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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민세상 수상자 [사회통합]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장 ·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 [학술연구]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

'민족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민족으로' 100여년전 민세의 선견지명 생생한 울림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회장 강지원)가 주최하고 평택시가 후원하는 제14회 민세상 시상식이 11월 30일 오후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민세상은 사회통합 부문에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소장과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이 공동으로 수상했고 학술연구 부문은 최광식 고려대 한국사학과 명예교수에게 전달됐다.

 

2010년에 제정된 민세상은 평택 출신 민세 안재홍 선생의 애국정신과 민족통합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통합과 조선학 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사회통합 및 학술연구 부문에서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고 있다.

 

 

사회통합 부문 수상자인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 소장은 1989년 해외한민족연구소를 설립해 유라시아 지역 한인 공동체의 역사·문화 연구와 조명에 힘썼다. 또한 고구려 고분벽화 사진전 등을 통해 해외 한민족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고 ‘유라시안 브러더스’를 목표로 삼아 한민족 공동체의 연재와 사회 통합에도 기여했다.

 

 

공동수상자인 윤기 공생복지재단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55년 동안 사회복지현장에서 헌신했다. 일본 각지에 ‘고향의 집’을 마련해 재일동포의 안식처를 제공했고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한 한·일 사회복지 전문가와 청년들의 교류를 지원했다. 또한 고아와 소외 계층 아동, 장애인, 노숙인 등에 대한 지원으로 사회통합에 노력했다.

 

 

학술연구부문 수상자인 최광식 고려대 명예교수는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삼국유사의 세계’등의 책을 저술해 한국 고대사 연구의 지평을 크게 넓혔다. 민세의 신민족주의 이론을 연구한 손진태를 이어 고구려연구재단 상임이사 활동 등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했고 고려대 박물관장 시절 ‘안재홍 선집’ 출간 등을 통해 안재홍 선생 재조명에도 힘써왔다.

 

 

강지원 기념사업회 회장은 “이윤기 소장님의 해외 한민족 역사와 문화 보전은 일제 강점기에 만주동포 지원 활동에 힘쓰신 안재홍 선생의 실천과도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하고 윤기 회장님의 평생 공생정신 실천은 해방 후 신민족주의로 ‘만민공생’을 강조하신 안재홍 선생의 뜻과도 일치하며 한국문화행정 발전에 기여하신 최광식 교수님은 민세 선생 유고 자료 발간에도 큰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수상소감에서 이윤기 수상자는 “민세 선생의 행적은 여러 면에서 대단히 장중하고 의지적이다. 국민적 혜안으로 민족 통합을 지향하셨는데 그 민족통합의 정신이 오늘날에 더욱 절실하다고 느낀다. 또 역사는 사람의 의지에 따라 만들어지는데 우리의 의지를 결집해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기 수상자는 “그 당시 민세 선생이 좌우합작 할 생각을 가지셨다는 게 한·일을 아우르며 공생원을 운영한 저희 부모의 아픔과 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민세상 수상이 아버님을 만난 것 같은 따듯함을 느꼈다. 민세 선생이 계셨다는 것이 꿈, 희망을 버리지 말라는 메시지로 전해진다”며 공생원을 55년 운영하면서 꿈을 갖고 자립을 하며 문화를 나눌 수 있는 복지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다진다고 밝혔다.

 

최광식 수상자는 “‘민세’의 의미는 세계사적인 보편성과 조선사적인 특수성을 아울러야 한다는 뜻이 있다. 남의 식민지를 살면서 민족에서 세계로 세계에서 민족으로를 주창한 것은 ‘한류’만을 보더라도 100여 년 전에 벌써 선견지명을 갖고 계신 것이다. 또 ‘홍익인간’ 사상을 교육이념에 넣으신 것도 안재홍 선생의 민족과 세계를 아우르는 정신이 담겨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강지원 민세 안재홍기념사업회장, 김진현 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최용원 평택 부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상임고문을 비롯 수상자 가족과 지인,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며 민세 정신을 기렸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