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화성=강경숙기자] 1인 가구가 1000만 시대로 급증함에 따라 파생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마을공동체를 비롯해 1인 가구 당사자,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내 다양한 유관기관의 연결과 지원으로 해결해 보자는 의견이 자원봉사 정책포럼에서 모아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강남구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고양시 고립된 1인 중장년 가구 마을 네트워크 활용, 태안군 마을봉사 문화로 조성하는 1인가구 안전망 등의 사례 등이 공유되면서 사회적 관계망 구축을 위한 지역사회 역할 및 실천 방안이 제시됐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석필)와 화성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세제)가 공동주최한 자원봉사 정책 포럼은 13일 오후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1인가구 천만시대 공동체에서 해법을 찾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은 “1인 가구가 1천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이 심화되고 불과 5년 사이 고독사가 40% 증가하는 등 큰 사회적 문제다. 오늘 포럼을 통해 자원봉사의 역할과 기능, 공동체 강화 방안 모색,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천 방안들이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김세제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최근 1인 가구가 급증이 가속화되고 청년 및 중장년 1인 가구 증에 따른 새로운 복지 수요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기도에서도 1인 가구 종합지원사업을 본격화 하고 있다. 사회의 관심을 높이고 실천 방안을 제시하는 포럼이 되길” 희망했다.

사전행사로 탄(탄소중립)탄(탄하게)함(함께해요) 실천 서약 캠페인을 한 포럼은 정수미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센터장의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도시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발표가 있은 후 신동호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 과장의 ‘고립된 1인 중장년 가구 지원을 위한 제언과 윤수진 태안군자원봉사센터 팀장의 ’마을봉사 문화로 조성하는 1인가구 안전망‘ 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정수미 주제발표자는 “1인 가구는 스스로 자신을 잘 돌보는 역량을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키워드로 서로가 서로를 돌 볼 수 있는 관계를 적립하고 지역사회 돌봄도 중요한 파트너가 되어 따듯한 공동체를 지향하는 속에서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복지 시설 등과의 업무협약, 구립 도서관과 보건소 등 1인 가구 지원 유관기관 협력, 강남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사례를 발표했다.

신동호 토론자는 “무조건 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1인 가구 스스로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꾸준히 설득하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하며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면 나중에는 프로그램 활동도 함께 하는 움직임으로 바뀔 수 있다”며 스스로 설 수 있는 라포형성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자살율이 가장 많았던 태안 마을 사례를 공유한 윤수진 토론자는 “함께 하는 마을, 안전한 마을, 나누는 마을, 이웃소통 마을 만들기 등 네 가지 테마를 주민이 주도해서 안전 마을 사업을 했다. 아이디어, 해결책, 자원봉사, 예산지원 등 거의 대부분을 마을 안에서 주민들의 힘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며 3년간의 1호 마을 성과를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장, 김세제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엄유태 화성시자원봉사센터장, 박선영 평택시자원봉사센터 국장, 이남숙 정읍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을 비롯 자원봉사활동가와 유관기관 및 단체 100여명이 참석했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