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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나 만의 굿즈! 만들어 봤어요!”

생활미술체험, 미니 에코 크로스백 만들기
가지고 가고 싶을 만한 것 만드는 활동
아트컴, 생활미술 지향·신선한 에너지 생산
청년 숲 문화장터 ‘예술보따리 풀다’ 15회차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참여자들이 각자 맘에 드는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그리거나 선택한 디자인에 컴퓨터를 연결, 전사프린팅을 하고 다리미로 열을 가한다. 맘에 드는 그림을 에코가방에 딱 풀로 부치 듯 붙인다. 너무도 진지하게 몰입된 참여다. 나만의 굿즈(goods)! 미니 전사 에코 크로스백을 만드는 과정이다.

 

지난 18일 열린 ‘제15회차 예술보따리 풀다’는 ‘나 만의 굿즈!’를 만드는 시간으로 제공됐다. 참여자들이 가지고 가고 싶을 만한 것을 만드는 생활미술체험 활동의 장이다. 처음엔 ‘될까?’ 하는 생각, ‘에이! 뭐? 불가능할 것도 없다’고 보고 가르쳐주는 대로 하니 ‘된다’. 신기할 뿐이다.

 

 

이번 체험은 배춘효 강사님의 수고와 여러 번 참여하면서 향상된 참여자들의 예술적 감각이 만들어낸 걸작이다. 대부분의 활동이 체험 그 자체로 끝나게 되거나 아니면 결과물을 굳이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는 활동이었다면 이번은 다르다. 돈을 주고 샀다고 해도 믿을만한 하나밖에 없는 작품을 건지는 활동이다. 이런 활동 속에서 전혀 느껴보지 못한 신선한 에너지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아트컴예술나눔은 생활미술을 지향해 오고 있다. 생활 속에 적용하는 미술, 의식주 속에서 작용하는 예술이다. 일상 용품 뿐 아니라 감상을 위한 작은 예술 작품을 함께 공유하며 전달한다. 예술은 이미 삶의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었다. 인간이 있는 곳에 예술이 적용되지 않는 물건이나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예술을 더 다양하고 더 깊게 즐기고 나누는, 적용하는 기회를 만든다.

 

신은주 대표는 “함께 하는 활동 속에서의 크고 작은 부딪힘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타인을 이해한다. 각자 소통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시도한다. 예술을 적용해 우리 자신의 삶을 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게 규정해보자는 것이다. ‘예술보따리 풀다’는 우리 모두 귀한 존재임을 확인하는 활동이다. 힘겨운 삶속에서도 꿈을 펼칠 수 있는 용기를 내면 달라지는 나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제 오는 20일 오후 3시 청년 숲에서는 마지막 ‘16회차 예술보따리’가 풀린다. 15회 동안 제작한 모든 작품들이 총출동된다. 청년 숲 길거리에 펼쳐놓고 감상하는 기회로 제공된다. 장터전시, 미술관을 탈출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조촐한 골목 파티와 함께.

평택통복시장 청년 숲으로 누구든 오세요~~~/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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