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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평택통복시장 청년숲 ‘예술 보따리 풀다’ 9회차 문화장터

오가는 방문객·참여자로 성황 ‘마음 가는 대로’ 즐거운 소통
‘행복한 팬플룻 스쿨’ 봉사, 아기와 함께 길거리드로잉 체험 부부
웃음은 놀라운 용기 만드는 기폭제, 말없는 소통·화합 도구
일상 고단함의 희망, 계속되는 ‘마음정화 활동’ 영양제 되어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기자] 평택통복시장 청년 숲 ‘예술보따리풀다!’ 9회차 문화장터가 6월 2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 오가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이번 행사는 ‘공연과 길거리 드로잉 "흥흥흥, 마음 가는 대로’라는 테마로. 방문객들과 함께 음악과 시와 예술을 즐기는 즐거운 소통의 시간이다. 특별히 [행복한 팬플룻 스쿨] 봉사단의 연주는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길거리 드로잉은 마음 속 깊이 묻어두었던 우리의 기억들과 감정들을 꺼내 보는 시간이다. 두 돌이 지난 아기를 데리고 오신 젊은 부부, 청년들, 통복시장 주민들과 멀리서 소식을 듣고 참여하신 분들이 각자의 마음을 커다란 캔버스 천 하나에 꺼내 보고 우리 각자를 위로한다.

 

 

연주자 시작되자 참여자들 중에는 드로잉 붓을 놓고 가벼운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한다. 골목에 울려퍼지는 팬플룻 소리가 청년 숲의 일상의 고단함을 희망으로 바꾸는 듯 한 분위기다. 아무 대가 없이 좁은 골목에서 기꺼이 연주한 양미화 단장과 연주자들 덕분이다.

 

서수미 강사의 웃음치료 시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짐을 느낀다. 웃음은 슬픔을 기쁨으로, 원망을 감사로, 피로를 회복으로, 편협함을 너그러움으로, 망설임을 용기로 바꾸는 그런 놀라운 능력이 웃음 속에서 보인다. 웃음은 말없는 소통과 화합의 도구이고 어색한 분위기를 제치고 즐겁게 상대방을 받아들이려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한다.

 

 

박경순 시인의 "단풍이 왔다" 라는 시 낭송도 감미롭다. 어느 시든 감상의 어려움이 있긴 해도 가슴에 쿡! 박힘을 느낀다. 시에 흠뻑 취해 김여사를 생각하기도, 어머니를 생각하기도 하는 등 그리운 사람도 떠올려 본다.

 

아트컴예술나눔은 문화예술이 분명 그 어떤 것보다 사람의 마음과 정신에 쌓인 노폐물을 정화시킬 수 있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는 믿음의 바탕에서 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

 

점점 더 복잡해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은 어쩌면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모두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평택시 문화재단의 이 사업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신은주 대표는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정화시키는 가장 좋은 디톡스(detoc) 작용을 한다. 그냥 막연한 주장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사례와 인류의 역사에 나타난 사실을 통해서 밝혀진 사실에 근거한 확신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라며 행사추진의 목적을 밝힌다.

계속되는 ‘마음정화 활동’ 문화장터는 6월 29일 오후 3시부터 5시 평택통복시장 청년숲에서 10회차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로 이어진다./kkse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