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위치한 140년 전통의 사립학교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이 평택에 국제학교를 설립한다.
평택시는 15일 평택아트센터에서 애니 라이트 스쿨과 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 제이크 과드놀라 총교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도의원, 주한미군 및 기업 관계자, 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제학교 설립을 공식화하는 절차로, 양측은 학교 설립과 운영 방식, 토지와 건물 임대, 운영 전반의 역할과 책임, 지역사회 연계 방안 등을 확정했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설립된 미국 사립 명문학교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K-12)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바칼로레아(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을 포함한 자체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소규모·토론 중심 수업과 전인교육을 핵심 교육 철학으로 삼고 있다.

평택에 들어설 학교 명칭은 ‘애니 라이트 스쿨 평택’이며, 2030년 9월 개교 예정이다. 국제학교 설립에는 총 2,00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평택도시공사가 약 1,000억 원을 들여 학교 건축을 추진하고, 평택시는 설립 준비와 초기 운영 안정화를 위해 총 600억 원 한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부지와 건물은 평택시 소유로 유지되며, 애니 라이트 스쿨은 이를 임대해 운영한다.
협약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학교 운영 자문기구에 평택시 지정 위원이 참여하며, 전체 수업료 수입의 10% 이상을 장학금으로 조성해 이 가운데 60%를 평택시 거주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또한 국내 학생의 30% 이상을 평택 거주자로 선발하는 지역 우대 입학 방침도 명시됐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국제학교 개교에 앞서 평택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도 깜짝 발표됐다. 애니 라이트 스쿨은 ‘평택 스콜라스(Pyeongtaek Scholars)’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4명의 평택 거주 학생을 선발해 미국 본교 진학 시 학비와 기숙사비의 50%, 왕복 항공료, IB 시험 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장학 프로그램은 2026년 9월 신학기 모집 요강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외국 학교 유치가 아니라, 평택이 글로벌 교육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다. 국제학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이날 데이비드 오버튼 애니 라이트 스쿨 이사장을 평택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kksenews@naver.com
#e데일리뉴스 #평택 #평택시 #애니라이트스쿨 #평택국제학교 #정장선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