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사)평택 메세나 협회(회장 황춘미)가 13일 ‘제1회 평택 메세나의 밤’을 기쁜교회 더 기쁜 아트홀에서 개최하고 기업과 예술이 함께하는 지역 문화공헌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전 국회의원, 경기도의원·평택시의원, 문화예술단체 관계자, 기업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첫 번째 평택 메세나의 밤을 축하하며 모두가 도시의 품격을 밝힌 연결의 순간이 됐다.
평택예술인 대표로 인사말을 한 신디정 작가는 “문화예술은 개인의 삶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예술은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기업, 시민을 연결하는 매개체다. ‘메세나의 밤’이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동력이 되고 기업과 시민에게는 문화로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은 ‘신뢰’와 ‘지지’라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속에서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행사장 입구를 지나면서는 신디정 작가의 작품들이 관객을 맞이했는데 고요한 색과 빛은 자연스럽게 관객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열어주기도 했다.
평택 메세나협회는 문화예술단체 후원, 지정기부, 예술인·청소년 1대1 매칭 장학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소개했다. 특히 문화예술 전공 학생에게 대학 졸업 시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는 음악·무용·체육 분야의 청소년들이 장학생으로 선정돼 장학증서를 받았다. 나라렛대학교 신준서(피아노), 은혜중학교 윤재영(태권도), 안일중학교 박은서(발레) 학생들이 수여받았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2,000여만원이 된다. 태성건업 최춘호 대표에게는 김현정 국회의원의 기업 표창이, ‘제1회 평택 메세나 대상’은 문화예술 발전과 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정장선 평택시장이 수상했다.
정장선 시장은 수상 소감에서 “졸업할 때까지 이어지는 장학제도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다. 메세나 협회가 기업과 예술, 시민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한 후 즉석에서 노래로 화답한 순간, 객석은 웃음과 박수로 하나가 됐다.
이어 태광고 청소년 밴드 제스트 , 스포츠댄스, 피아노 솔로, 평택청소년발레단, 평택장애인 예술단, 성악 무대 등이 펼쳐졌는데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전달하면서 ‘함께 누리는 예술’의 의미를 생생히 보여줬다.
황춘미 평택 메세나 협회 회장은 “예술은 도시의 심장이다. 산업도시로 빠르게 성장해 온 평택은 이제 문화와 예술로 균형을 갖춰야 할 시점이다. 기업과 예술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메세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메세나를 ‘지원’이 아닌 선순환 구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평택메세나협회는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4년 1월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올해 2월 제1대 황춘미 회장이 취임했다. 문화예술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상생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예술인에게는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문화 후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기회를 마련하는데 중점을 둔다. 특히 지역 예술 인재 발굴과 지원,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 시민이 함께 하는 문화 확산을 핵심 활동으로 삼아 평택을 문화도시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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