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데일리뉴스 [평택=강경숙 기자] 평택당진자유무역지역, 평택항서부두, 평택해양경찰서 전용부두, 서부두해안도로를 시원하게 달려본다. 하프코스, 10km, 5km를 단련된 체력으로 힘을 다한다. 유모차에 탄 아기도 부모와 함께 달려보고 어린이들도 힘들지만 최선을 다한다. 80세가 넘은 참가자도 나이를 극복하는 자신과의 싸움에 열정을 다한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도 5km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다. 바닷 바람을 맞는 평택항에서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기리며 모두의 도전이 응원을 받는다.

평택시체육회와 경인일보, SK브로드밴드사가 공동 주최하고 평택시와 평택시의회가 후원한 ‘2025년 평택항 마라톤 대회’가 19일 평택항 엠에스로지스틱 일원에서 대대적으로 거행됐다. 올해 25번째를 맞는 대회는 마라토너, 자원봉사자, 시민 등 1만여명이 모이면서 육상 경기의 진미를 맛보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최근 마라톤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일본과 중국에서 방문한 참가자들을 비롯해 총 7,745명이 신청을 했는데 5일만에 온라인 접수가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대회 당일에는 평택시체육회 박종근 회장, 경인일보 홍정표 사장, SK브로드밴드 박진효 대표를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국․도․시의원 등 내빈 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평택시새마을부녀회(회장 손동옥)와 평택·송탄모범운전자회(회장 김려중·김정숙), 시민경찰연합회 평택지대(대장 남준규)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대회 운영과 교통안전 관리에 적극 참여해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박종근 평택시체육회장은 “마라톤은 단순한 달리기를 넘어 인내와 도전 정신의 상징이자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숭고한 과정이다. 각자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 완주의 기쁨과 깊은 성취를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민의 건강 증진을 지키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이끄는 축제의 장이다. 바다 내음이 가득한 평택항 일대를 힘차게 달리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평택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찬 미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교통 이동 약자인 휠체어 장애우 10명이 5km에 참여하고 직장 및 마라톤 동호인 등 120여 단체가 참가했다. 참가 접수자 7,445명중 평택관외 접수자가 2,475명으로 전체의 33%를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1,226명, 10km는 3,892명, 5km는 2,342명이다.

대회 결과 하프코스 남자 1위 김보건, 여자 1위 노유연. 10km 남자 1위 김태권, 여자 1위 김주연. 5km 남자 1위 이재헌, 여자 1위 박혜진 참가자 등이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년 공통적으로 겪어왔던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평택시체육회가 대회장 인근 3개소(해경 및 항만관련 시설 등)에 5,000대 규모의 주차장을 기관 간 협의를 통해 확보해 이용자들의 편리를 제공했다.
하프코스에 참가한 한기범 마라토너(고덕동)는 “해마다 참가해 오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넓게 준비된 주차공간이 최고였다. 도로교통 통제가 잘 진행되어 마라톤 진행 시 쾌적함을 느꼈다. 돗자리 제공으로 편안했고 쓰레기 봉투 제공으로 쓰레기 처리도 용이했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타 유명 마라톤에 비해 다양하게 즐길거리가 부족했고 마라톤에 제공되는 티에 대회명을 작게 했다면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는 대회 소감을 보였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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