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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터뷰]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조경주 선원해사안전과장 “평택당진항국제여객터미널 항만문화 랜드마크 향해 개선과 과제 해결 집중”

22,051㎡ 넉넉한 공간, 최신 시설 확보 부산‧인천항 이어 3위
여객 안전 고려 안전난간 1.5미터에서 1.8미터로 설치
터미널 보안 X-RAY, 문형탐지기, CCTV 충분히 확보
코로나 후 급감한 여객 수 지난해 19만명, 올해 24만명 회복세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중국 본토에 가장 가까운 항만 중 하나로 편리한 교역 및 여객 이동이 가능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지난해 12월 20일 개장한 후 7개월이 되어가면서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수청, 청장 도경식)은 다양한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시설 보완과 운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구여객터미널의 협소함과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예산으로 신축된 22,051㎡ 넉넉한 공간의 신국제여객터미널은 평택해수청이 소유권을 갖고 운영 중이다. 인천·부산항과 달리 항만공사가 없기 때문에 지방청이 안전, 보안, 시설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보안검색도 청원경찰이 직접 수행한다.

 

부산, 인천항 다음으로 공간과 시설이 확보된 신국제여객터미널은 안전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법적 기준보다 높은 안전 난간 설치, 수하물 컨베이어 개선, UPS(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도입, 환풍 설비 추가, 태양광 주차장 설비 등 다양한 인프라 보강이 이루어졌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편안한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여객 수요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2만 명에서 급감했으나, 지난해 약 19만 명, 올해 상반기 12만 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평택해수청은 올해 연말까지 24만 명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경주 선원해사안전과장은 “평택해수청은 터미널을 단순한 여객 시설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과 시민, 가족이 편안하고도 의미있게 항만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조 과장은 2002년 해양수산부에 입사한 후 여수·평택·인천해수청에서 항만국통제관으로 근무했다. 2009년 해양수산부 본부에서 허베이스피리트피해지원, 해양환경정책, 해사산업기술, 해사안전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했다. 평택해수청과의 인연은 2022년 9월부터이며 약 2년 9개월간 선원해사안전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Q.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지 7개월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운영 성과와 전반적인 평가는 어떻습니까?

 

A. 구국제여객터미널의 협소와 노후화로 신국제여객터미널을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가 있어 국가재정으로 2022년 착공해 2024년 10월에 준공, 지난해 12월 20일 개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의 운영성과는 구국제여객터미널보다 넓은 공간과 최신 시설을 확보해 편안하고 안전한 국제여객터미널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장 초에는 주차장 태양광설비 공사로 인한 주차공간 부족, 소상공인이 음식 등을 먹을 수 있는 휴게공간 부족 등에 대한 개선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개선요구 사항은 모두 개선을 완료하거나 개선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매월 운영협의회를 개최해 관계기관의 의견을 듣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 시급성 등을 검토해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터미널의 쟁점은 안전·보안사고 예방입니다. 업무추진에 있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개선공사에 가장 초점을 맞추고 터미널 입주기관과 이용객을 위한 편의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CIQ 입주기관, 여객 등은 기존 터미널보다 시설 및 환경적인 측면에서 만족한다는 의견이 주도적입니다.

 

Q.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선박과 여객 규모는 개장 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나요?

 

A.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여객수는 약 62만명이었으며, 여객운송을 재개한 2023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만명, 2024년 약 19만명, 그리고 2025년 6월까지 약12만명으로 여객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약24만명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Q. 다른 항에 비해 평택당진항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차별화 되는 것이나 강점은 무엇입니까?

 

A.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우리나라에서 부산항, 인천항 다음으로 규모가 큰 시설입니다. 부산항과 인천항은 항만공사가 운영하고 있는데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은 평택청에서 소유권을 갖고 있으며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택청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터미널 위탁운영사를 선정해 운영 및 시설관리를 하고 있고, 터미널 보안도 평택청 소속 청원경찰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여객 안전을 위해 대합실 난간 등의 안전난간을 1.5미터에서 1.8미터로 설계를 변경하여 설치했으며, 출국여객 안전을 위한 안전관리 인원도 배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미널 내 해양안전체험공간, 외부에는 고보조명(로고젝터) 설치를 하여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였습니다.

 

Q. 터미널 운영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요?

 

A. 터미널 정전 발생 시 민감한 장비들의 멈춤 및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발전기 외에 무정전전원장치를 설치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주차장 설계 시 주차구역에 지붕이 없는 구조여서 비, 눈, 햇볕에 주차 차량이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개선하고 정부 재생에너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당초 설계 시에는 흡연구역이 건물 내에 위치해 있었으나, 공공건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외부에 흡연구역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습니다. 택배 차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도로 운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차도와 가까운 곳에 외부 택배함을 설치하였습니다.

 

주차장 경계석 모서리가 날카로워 이용객 차량 타이어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경계석 모서리 개선 작업을 했고,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2층에 휴게공간을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이용객의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여객터미널-안중역 간 대중교통을 연계하였고, 현재 구여객터미널까지 셔틀버스도 운행 중에 있습니다.

 

Q. 개장 이후 여객과 터미널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주요 점검 사항이나 개선 활동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요?

 

A. 재난안전기본법에 따라 재난유형별 위기대응매뉴얼을 마련해 주기적인 훈련 및 점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주요점검 사항으로는 건축·기계·전기·소방·안전 등으로 외부전문가를 초빙하여 합동점검을 시행하였고 점검 매뉴얼에 따라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점검 시 지적 사항에 대해서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포승119안전센터와 소방 훈련을 실시하였고, 6월에는 지진해일 대비 대피 훈련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여객과 종사자 안전을 위하여 국제여객터미널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였고, 위험 요인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지하 PIT층 점검을 위해서는 터미널 근무자가 지하에 출입하게 되는 경우 질식 등 위험이 있어 가스탐지기 등을 구입하고 환풍설비가 필요하여 현재 환풍설비 설치를 위한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입출국 수하물처리장 하역작업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입출국장 컨베이어 연장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이용객 불편이 있던 양문형 도어 자동 게이트 교환, 터미널 진입로 차량 역주행에 의한 사고 예방을 위한 차선규제블럭 설치, 차선 도색 등의 개선 공사도 진행하였습니다.

 

 

Q. 여객터미널의 보안 상태는 어떤 수준이며, 강화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보안 상태 수준은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터미널 보안을 위한 X-RAY, 문형탐지기, 이동식 금속탐지기가 충분히 설치되어 있으며, CCTV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화각 조정 및 CCTV 추가 설치 등을 하였습니다. 종합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여 보안사건 발생 전 사전차단 및 사후대응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의 비상연락망 주기적 업데이트, 근무자 보안교육 및 유관기관 합동훈련 등을 통해 계속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안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상주직원출입로를 신설하고 스피드게이트를 설치하였고, 항만 내 운영되는 여객셔틀버스도 여객과 버스기사 접촉을 막기 위한 칸막이 설치·버스에 CCTV 추가 설치, EOD 장비 구입 등 보안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적 예방 차원의 다양한 시설개선을 하였습니다.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후 군·경·소방 등 합동 테러훈련도 두 차례 시행하였으며, 관계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테러 등 보안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터미널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습니다.

 

Q. 효율적인 여객터미널 운영과 관련 향후 추진계획은 무엇입니까?

 

A. 현재 수하물탁송장 공간이 협소하여 2027년 추가 공간 마련을 위해 2026년 설계 예산을 해양수산부 본부에 요구한 상황입니다. 예산이 반영되면 내년 설계를 완료하여 2027년에는 수하물탁송장을 신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화재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효과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조직 역량 강화, 관계기관 간 공고한 협조 체계 구축 및 시설물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추어 업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가장 큰 목표는 국제여객터미널이 단순히 여객만이 이용하는 공간이 아니고 국민 누구나 방문해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평택당진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는 것입니다.

 

Q. 이번 기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A.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원활한 운영과 활성화를 위한 예산, 인력 확보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 후 평택 시민, 이용자, 관계기관 등의 협조로 안정적인 운영의 기초를 다지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제여객터미널 운영에 합리적인 지적 및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차질 없이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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