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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백현종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좋은 도시는 직주락학이 한 생활권 안에서 통합돼야”

도시계획과 기후위기 분리 안돼…도민 삶의 질 높이는 의정 펼치겠다”

 

e데일리뉴스 | [경기도의회=강경숙 기자] 도시와 환경은 별개의 영역이 아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를 이끄는 백현종 위원장은 이 두 축을 ‘도민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핵심 과제로 삼는다. 그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더 나은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백 위원장은 “도시주택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통해 도시개발과 주거정책을 다루고, 기후에너지환경국과 수자원본부를 통해 환경, 기후, 상하수도 등 도민 삶의 근간을 구성하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간다”며 도시환경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소개했다. 그는 “이런 종합적 관점에서 위원회가 담당하는 모든 영역은 결국 도민의 삶의 질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위원회가 중점적으로 다룬 주요 정책 현안을 조목조목 짚었다. 고양시의 K-컬처밸리 민간전환,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구제,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3기 신도시 개발 참여, 지분적립형 아파트 도입, 재건축 부담금 조정 등이 도시 분야의 핵심 과제였다. 환경 분야에서는 경기도형 기후위성 개발 추진, 기후행동 앱 ‘기회소득’ 운영, 상수도·도시가스 공급 확대, 이륜차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조례 제정 등이 주요 성과로 언급됐다.

 

백 위원장은 특히 이륜차 소음 관리 조례 제정 과정을 성과로 꼽았다. “도민 불편 민원 중 가장 상위에 오르던 이륜차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국 최초로 이륜차 소음 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환경부, 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속 체계를 구축했고, 비현실적인 기준을 개선하라는 제안도 중앙정부에 전달했다.”

 

 

그는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으로 ‘직주락학’이라는 개념을 꺼냈다. “도시가 사람이 살기 좋은 공간이 되려면 일자리(職), 주거(住), 여가(樂), 교육(學)의 기능이 한 생활권 안에서 통합돼야 한다. 판교 테크노밸리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어야 도시의 지속 가능성이 확보된다.”

 

특히 그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장애인 등 다양한 주체들이 배제되지 않고 도시 안에서 기회를 보장받는 주거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아파트를 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기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맥락을 고려한 주거정책이 필요하다. 주거안정은 복지의 출발점이자 지역공동체의 기본 토대이다.”

 

기후위기 대응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도 강하게 피력했다. 백 위원장은 “기후위기는 세계적 과제이자,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대응해야 할 현안이다. 관리하려면 측정부터 해야 한다. 경기도는 독자적인 기후위성을 준비 중이며, 도민 참여형 앱 ‘기회소득’을 통해 생활 속 기후행동도 유도하고 있다. 또 건물, 도로, 상하수도 같은 도시 인프라 자체를 탄소중립 기반으로 전환해야 한다.”

 

백 위원장은 도시와 환경을 둘러싼 정책의 본질이 결국 ‘사람’에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 도로, 하수도 같은 인프라가 중요한 건 그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행정이 아니라 사람이다. 도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쾌적하고, 더 안전하며, 더 따뜻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 도민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끝으로 그는 도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도시와 환경은 결코 먼 주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 동네, 거리, 공기가 모두 연결된 문제다. 앞으로도 경기도의 도시와 환경이 보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도시계획과 기후대응은 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시대다. 백현종 위원장의 말처럼, 주거와 일자리, 환경과 인프라는 도민 삶의 질을 구성하는 동시다발적 요소다. 도시환경위원회의 입체적 접근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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