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정칼럼] 자원순환시설 조례, 개발과 보존의 조화 속에 해답이 있다
e데일리뉴스 | 도시는 매일같이 성장하고 변화한다. 그 과정에서 자원순환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 축이다. 그러나 자원순환시설은 그 필요성과 동시에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이 공존하며, 그 입지 자체가 주민과 행정 모두에게 민감한 사안이 되어왔다. 최근 평택시에서도 주민 반발로 감사원 지적까지 받으며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현재 평택시는 「도시계획 조례」를 통해 주거지나 학교 등으로부터 1km 이내에는 자원순환시설을 설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시민의 생활권을 보호하고 환경 민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그 순기능은 분명하다. 하지만 도농복합도시인 평택의 특성상, 도시 전역에 주거지가 광범위하고 부분적으로 조밀하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5세대 이상 주거지’로부터 1km 반경 내에는 어떤 시설도 허용되지 않는 조례 기준은,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자원순환시설의 입지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인근 도시들의 움직임은 참고할 만하다. 안성시는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해 거리 제한 규정의 완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용인시는 일률적인 거리 기준을 폐지하고 기술 평가, 환경영향, 주민 의견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실질적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