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평택의 미래를 여는 하늘길
e데일리뉴스 | 평택 지역이 국제공항 후보지 3곳 중 한 곳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사회의 논란도 뜨겁다. 한쪽에서는 공항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제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기반시설로서,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생태계 파괴, 소음 및 공해 문제, 주민 이주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우려한다. 소음과 공해 외에도 탄소 배출 증가와 생태계 파괴가 장기적인 환경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경제적 혜택이 특정 계층이나 기업에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발전의 관건은 이러한 갈등과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하늘길을 열어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매개체다. 지역 발전은 인구와 자원의 집중으로부터 비롯된다. 인천공항을 살펴보면, 하루 약 21만 명의 승객이 오가고, 공항에만 약 8만 5천 명의 상주직원이 일하는 공간이 되었다. 영종도는 기존 인구에 더해 약 30만 명 규모의 중대도시로 성장했다. 공항이 경제 클러스터를 형성하며 지역사회의 생산과 소비를 촉진하고 동반 발전을 이끄는 동력이 되었다. 인천공항은 개항 후, 20여
- 길강묵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 심사국장, 행정학박사
- 2024-12-27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