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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창간 3주년 특집 1] “100만 특례시 평택, 북부는 어디로 가고 있나”

부락산·덕암산 개발 요구 확산… “도심 속 시민공원 조성 필요”
북부 주민들 “남·서부와 비교해 자연휴식 인프라 소외”… 균형발전 목소리 커져

 

e데일리뉴스 | [평택=강경숙 기자] “평택이 100만 특례시를 준비하고 있다면, 이제는 북부지역에도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대표 공원이 필요하다. 북‧서‧남의 균형 발전과 미래세대에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도시를 남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안하게 됐다. ”

 

평택시 북부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부락산과 덕암산을 연계한 대규모 시민공원 조성 요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각종 개발 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개발 논의에서 소외됐던 북부권 자연환경 활용 방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부지역에 위치한 부락산과 덕암산은 크게 높지 않은 산으로 시민들이 쉽게 등산을 할 수 있는 산이다. 하지만 정자와 화장실, 음수용 물만 위치한 흔치고개나 곳곳에 운동을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몇몇 있다는 것 말고는 도심 속 시민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는 따로 없는 상태다.

 

 

평택시민 이한칠 씨는 최근 “평택시 부락산·덕암산 공원개발 제안”이라는 제목의 제안문을 통해 북부권 공원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평택이 반도체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인구 100만 특례시로 향하고 있지만 북부지역은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부락산과 덕암산을 연계한 시민공원이 조성된다면 생활의 행복 지수가 높아지고 도시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제안의 핵심은 단순한 등산로 정비를 넘어 ‘체류형 시민공원’ 조성이다. 이 씨는 부락산과 덕암산을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과 함께 코끼리열차 운행, 가족 휴식형 잔디광장, 황톳길, 수로길, 전망대 카페, 오토캠핑장 확대 등을 제안했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 유모차 이용 가족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북부지역 산은 사실상 등산객 중심 공간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시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끼리열차 이용권 일부를 평택사랑상품권으로 환원해 지역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북부권 주민들의 가장 큰 문제의식은 ‘지역 간 불균형’이다. 현재 남부권에는 배다리공원, 서부 및 고덕권에는 함박산공원과 민세역사공원 조성 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북부권은 상대적으로 시민휴식 공간 조성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실제 송탄권 주민들은 “외지 손님이 오면 마땅히 소개할 만한 대표 휴식공간이 없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특히 최근 부락산 산림체험시설 철거 논란 이후 “주민 의견 수렴 없는 행정”에 대한 아쉬움도 일부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다.

 

주민들은 단순한 개발이 아닌 ‘친환경적 공원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안문에는 충북 제천 비봉산 전망대·케이블카, 아산 영인산 자연휴양형 공원, 인천 월미도공원 코끼리열차 운영 사례 등이 언급됐다.

 

이들 사례처럼 평택도 지역 자연자원을 활용해 시민 휴식과 관광,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북부권 개발 담론이 본격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 주민은 “북부권은 평택 발전 과정에서 늘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왔다. 이제는 시민 삶의 질과 도시 품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균형발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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