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있음 하고 없음 말고?

  • 등록 2023.08.08 14: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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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데일리뉴스 |시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는 공공시설은 항상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 특히 시간이나 배움 부분에 있어서 그 중요도는 더욱 크다. 그것이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훌륭한 건강 지킴이라고 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충수영장은 시민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진정한 ‘건강지킴이’로서 손색이 없는 시설이다. 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수영의 효능을 경험하거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크고 많다.

 

공사기간 70여일 만에 재개장한 이충수영장은 안전요원과 지도자들의 부족으로 새벽시간과 저녁시간을 없애고 수영강좌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민원은 빈도도 증가할뿐더러, 정도도 막말수준으로, 그 지나침이 극에 달하고 있다.

 

수영장측에서는 직원 구인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근접성, 낮은 보수 등. 다른 지역은 다 구해지는데 이충수영장만 특히 안 구해진다는. 그래서 직원도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승인을 받고 충원할 예정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정상 운영의 빛이 보여서.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이충 수영장은 개인 공간이 아니다. 그리고 수영장은 일반 시설도 아니다. 연 인원 거의 30여만명이 이용하는 중대 시설이고 평택시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이다.

 

사람이 있다고 해서 정상 운영을 하고 직원이 부족하다 해서 비정상 운영을 해도 되는 시설이 아닌 것이다.

 

그 문제점이 오늘, 내일의 문제는 아니었을 테고 계속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그 오랜기간동안에 평택시에서 있었어야 했다.

 

70여 일 동안 공사 한 답 시고 문 닫았다가 재개장해서는 사람이 없다고 강좌반도 없애고 사람들이 꾸준히 이용해 오던 새벽시간, 저녁시간도 없애면서 운영할 것이 아니라 말이다.

 

평택시가 8월9일자로 정규직 직원 채용 공고를 낸다. 직원이 충원되면 10월 재개장도 가능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렇다면 말이다. 이런 방법적인 것은 수영장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전에 시행하거나 방법을 찾아야 했다. 시민들에게 이용의 불편도, 막말수준 민원도 나오지 않게 했었어야 하는 게 맞지 않은가?

 

항상 시민이 이충수영장을 이용하고 싶은 시간대에 이용하고, 이충수영장에서 시민이 배우고자 하는 강좌를 언제든지 배울 수 있게 말이다. 이랬다 저랬다를 반복하지 말고. 그것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고 민원이 막말로 치닫지 않는, 원인이 제공되지 않는 지혜다.

 

강경숙기자 kkse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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